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크래들' 개소
AI,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핵심분야 선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높인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실리콘밸리 기존 사무소인 '현대벤처스'의 위상과 기능을 확대 개편,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현대크래들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봇 등 미래 핵심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로봇 영역과 미래 모빌리티 융합 시너지에 주목하고 신(新) 비즈니스 창출도 모색한다.
또한 현대크래들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발굴, 투자, 공동개발은 물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일단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등 세계 혁신 거점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설하고 추가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크래들은 미래 선행 개발 기술의 최전선이자 한국과 실리콘밸리의 가교로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들과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현대크래들은 인간의 능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로봇 요소 기술(AI, 센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차량개발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의 삶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운송·모빌리티 관련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폭넓은 활동을 진행한다.
현대크래들은 이를 위해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활동을 확대한다. 잠재력이 높고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스타트업의 성격 및 기술 개발 수준에 따라 초기 단계 투자는 물론, 다양한 단계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분 투자뿐 아니라 그룹의 사업과 연관된 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그룹과 스타트업의 공동개발도 추진한다.
스타트업과의 공동 기술개발도 강화한다. 현대크래들은 국내 연구·개발(R&D)센터가 필요로 하는 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탐색하고 그룹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을 공동개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크래들은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업무를 맡는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는 독창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평가해 밀착 멘토링 및 투자 등을 통해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크래들을 시작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미래 산업에 대한 R&D가 활발히 이뤄지는 글로벌 혁신 거점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현대차그룹 혁신 업무의 최전선으로, 각 거점별 혁신 기업들과의 협업 및 R&D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치열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 신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