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간편결제 도입 '확산'
항공업계, 간편결제 도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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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카카오페이 등 적용 박차…고객 만족도 높아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 직장인 A씨(여·29)는 항공권을 결제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별다른 절차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항공권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A씨는 간편결제가 항공사들이 하는 특가 항공권 결제, 이른바 '속도'를 요구할 때도 빠르게 예약이 가능해 만족감이 크다고 설명한다.

항공업계의 간편결제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항공권을 모바일로 결제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승객의 결제 편의성 향상을 위해 간편결제 수단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항공권의 결제 편의를 위해 페이코(PAYCO)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페이코는 NHN 페이코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20만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스타항공 고객은 항공권을 결제할 때 페이코를 통해 신용카드, 휴대폰, 계좌 등 결제 정보를 한 번만 등록해 놓으면 불필요한 절차 없이 비밀번호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

진에어는 간편결제 방식으로 지난해 카카오페이를 도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설치한 스마트 기기의 경우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올해 6월부터는 네이버페이도 도입하는 등 승객의 항공권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ID와 비밀번호를 통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특히, 30만원 이상 결제할 때도 공인인증절차가 필요 없어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항공사 역시 다양한 항공권 간편결제 수단을 운영·확대해 승객의 결제 편의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카카오페이와 페이코에 이어 올해 삼성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카카오페이를 이용한 결제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항공사들이 모바일 간편결제 확대에 나선 것은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로 모바일 결제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KT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91%다. 즉, 국민의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셈이다. 또한, 전 세계 보급률인 약 70%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따라서 항공사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모바일 간편결제를 확대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면서 간편결제로 항공권을 결제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승객의 결제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간편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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