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큼' 숙취해소제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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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헬스케어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프리미엄 숙취해소음료 '컨디션CEO'를 출시했다.(사진 = CJ헬스케어)

CJ헬스케어, '컨디션CEO' 출시…삼양사, '상쾌환' 1000만포 판매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연일 쌀쌀해지는 날씨와 함께 연말이 다가오면서 숙취해소제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끈다.

2일 식품업계설명을 종합하면, CJ헬스케어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숙취해소음료 '컨디션CEO'를 출시했다. 기존의 '컨디션'에 월계수잎과 선인장 열매(백년초) 등 숙취 증상 완화 성분을 추가한 제품이다.

컨디션CEO에 첨가된 '월계수잎·자리·백년초 복합추출물'은 혈중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줄이는 효과로 지난 2015년 특허를 출원했다. 컨디션CEO는 이전에 출시된 '헛개컨디션'보다 용량이 50ml 늘어난 150ml다. 전국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며 1병당 가격은 1만원.

▲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에서는 6년근 홍삼을 넣어 만든 프리미엄 숙취해소음료 '정관장369'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사진 =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에서 만든 프리미엄 숙취해소음료 '정관장369'도 인기다. 이 제품에는 6년근 홍삼을 비롯해 숙취해소 효능을 가진 헛개나무, 울금 등이 첨가됐다. KGC인삼공사는 숙취해소음료를 만들기 위해 3년간 임상시험 등을 거쳤다.

정관장369의 용량은 100ml로,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한 병당 가격은 6000원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369는 대표적인 술자리 게임인 '삼육구'에서 착안해 붙인 브랜드명으로 '즐거운 술자리를 위한 숙취해소음료'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홍삼의 '삼(蔘)'과 6년근의 '육(六)', 지구자(헛개나무 열매)의 '구(椇)'를 합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 삼양그룹의 삼양사는 '큐원 상쾌환'이 지난 1일 누적 판매량 1000만 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사진 = 삼양그룹)

삼양사에서 지난 2013년 내놓은 '큐원 상쾌환'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양사에 따르면, 지난 1일 누적 판매량 1000만포를 넘어선 상쾌환은 고농축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헛개, 창출, 산사나무 열매, 칡꽃) 등이 들어가 숙취해소가 빠르다.

상쾌환은 환 형태의 숙취해소 제품 가운데 3년째 판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큐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600만포 이상 판매됐다"면서 "한 번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1포(1회분, 3g)에 2500원인 큐원 상쾌환은 편의점이나 약국,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 동아제약은 지난 8월 '모닝케어강황'의 대용량 버전인 '모닝케어강황S'를 새로 선보였다.(사진 = 동아제약)

동아제약의 '모닝케어강황'은 기존 '모닝케어'에 들어있던 강황 성분을 10배 이상 늘려 숙취해소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은 이미 알려진 항암·항산화효과 외에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제품에는 마름 추출물도 첨가됐다. 물 속에서 자라는 수중식물 마름에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고 갈증을 해소하는 성분이 들었다.

동아제약은 지난 8월 '모닝케어강황S'를 새로 선보였다. 모닝케어강황S는 470ml로 기존 모닝케어강황(100ml)보다 용량이 약 5배 늘었다. 술자리에서 여럿이 나눠 마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모닝케어강황S 한 병 가격은 1만2000원으로, 한 병당 4500원인 모닝케어강황 100ml 제품을 4병 구매하는 것보다 33%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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