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의 표명…"채용비리 책임지겠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의 표명…"채용비리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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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조사 진행시 성실히 임할것 "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이 2일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날 전체 임직원에게 2016년 신입 행원 채용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에 대해 우리은행 경영의 최고 책임자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 은행장은 이메일을 통해 "긴급 이사회 간담회(의장 노성태)에서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신속히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이 은행장은 "2016년 11월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뤘지만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지 못한 아쉽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광구 은행장이 최근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면서 우리은행 경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바라고, 검찰 조사 진행시 성실히 임한다는 생각에서 사임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이사회와 행장추천위원회는 빠른 시일 내에 후임 은행장 선임 시기와 절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이광구 은행장이 사임의사를 표시했다 하더라도 후임 대표가 정해질 때까지는 우리은행을 계속 이끌게 된다.

우리은행의 사내이사는 오정식 상근감사위원을 제외하고는 이광구 은행장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상법 제386조에 따라 사임의사를 표시한 대표이사는 후임 대표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권리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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