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10곳 중 7곳 "한은, 11월 기준금리 0.25%P 올릴 것"
해외IB 10곳 중 7곳 "한은, 11월 기준금리 0.25%P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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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연합뉴스, 국제금융센터)

내년말 예상기준금리 범위 1.25%~2%…5곳, 1.75% 예상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7곳이 한국은행이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해외 IB인 씨티와 JP모건·바클레이스·골드만삭스·스탠다드차타드· 노무라·HSBC는 한국은행이 11월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11월 30일)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10군데 중 2곳인 BoA메릴린치와 크레디아그리꼴은 내년 1분기 인상, 내년 말 까지 동결은 모건스탠리 1곳이다.

종전에는 내년 1분기 인상이 4곳, 내년 2분기 인상 3곳, 내년 하반기 인상 1곳, 내년 말까지 동결 2곳이었다. 10곳 중 8곳이 지난 19일 금통위 이후 인상 시기 전망을 앞당겼고 2곳도 조기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이들의 예상하는 금리인상 폭은 0.25%p로 모두 동일하다.

또 내년말 예상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5곳 1.75%, 1.5% 2곳, 1.25%와 2%가 각각 1곳으로 조사됐다.  

지난 19일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 경로로 가고 있다며 금융완화 조건이 성숙해졌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실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1.4%를 기록, 7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씨티와 바클레이스·골드만삭스(내년 1분기)·JP모건·노무라·스탠다드차타드(내년 2분기)가 11월로 앞당겼다. 크레디아그리꼴은 내년 하반기에서 1분기로 바꿨다. HSBC는 26일 3분기 성장률 발표 직후 내년 말까지 동결 전망에서 11월 인상으로 급선회했다.

채권시장은 11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장금리는 이미 이달 금통위 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6일 연 2.18%까지 뛰며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27일엔 연 2.16%로 한 주를 마감했다. 금통위 전날(연 1.94%) 이후 27일까지 상승 폭은 0.2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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