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베트남 제2공장 건설 등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시장 확대 가능성과 실적 모멘텀이 유효해 주가 조정 시 매수를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새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규하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는 지난 20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며 "신주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225만주 예정 발행가 4만4500원이며 예상 증자금액은 약 1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발행가액 확정 예정일은 오는 12월6일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6일, 신주상장예정일 12월27일이다. 자금 사용계획은 베트남 제2공장 건설과 후공정 보완투자로, 설비가 약 300억원, 토지 포함 건설비용 약 7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수율을 감안한 매출액기준 최대 연간 생산능력은 9500억원 수준으로 내년 증가하는 애플 물량 감안 시 증설이 예상되던 상황"이라며 "부품사 공급기준 애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 출하량은 올해 약 7000만~8000만대에서 내년 1억900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 증자금액은 약 1000억원으로 20일 기준 시가총액대비 약 8.3% 수준이다. 증자금액 비율만큼 주당 가치 희석은 불가피하지만 베트남 공장 확장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고려 시 중장기로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향후 국내외 스마트폰 업체의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신규 탑재로 투자 확대에 따른 업황 피크 우려보다는 시장 확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며 "하반기 실적 극적 턴어라운드 등 실적 모멘텀도 유효해 주가 조정 시 추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