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수출·투자 호조…北 리스크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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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성장 전망. (자료=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해, 2017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조정하고 2018년에는 2.9%가 될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상품수출 및 설비 투자의 호조가 지속되고 민간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중 2.0%, 2018년에는 1.8%를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출 및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호조, 임금소득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2016년 연간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2.5%가 높아졌고 2017년에는 연간 2.2%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는 연간 2.6%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 됐다.

설비투자는 올해중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낮아지겠으나 IT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건물 착공면적 감소, SOC 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품수출은 세계교역 회복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며, 서비스수출은 올해중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7년 및 2018년중 각각 2.0%, 1.8%를 나타낼 것이라 예측했다. 내년중 오름세가 소폭 낮아지는 이유는 수요측 물가압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석유류가격의 기저효과 축소, 농축수산물가격의 오름세 둔화 전망 등 공급측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수요측 물가압력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은 금년중 1.6%에서 내년중 1.9%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농산물ㆍ석유류 제외지수는 금년중 1.5%, 내년에는 1.9%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상 하방 리스크가 혼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상방 리스크는 세계경제 회복세 확대에 따른 수출 및 설비투자 개선세 강화, 사드갈등 완화에 따른 대중 교역여건 개선, 정부의 가계소득증대 정책에 따른 소비 회복세 확대 등을 꼽았다.

하방 리스크의 경우 미국 등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악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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