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최흥식 "은행 점포 축소 공공성 고려해야"
[2017 국감] 최흥식 "은행 점포 축소 공공성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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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은행의 점포 축소에 대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이를 점검하고 은행과 공공성 차원에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9층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이 최근 은행 점포 폐쇄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공공성을 해치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최흥식 원장은 이 같이 답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은행 점포 폐쇄는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폐쇄하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하기 어렵지만, 점검하고 공공성 측면에서 은행과 협의를 통해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의동 의원은 "올해 시중은행의 점포 폐쇄가 352군데로 예상돼 2013년 이후 최대치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비대면 거래가 증가한다는 이유로 지금 수익에 도움이 안되는 고객을 밀어내 부자 고객만 유치하겠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지난 5년 간 폐쇄 점포는 1200개가 넘으며, 올해 상반기 173곳, 하반기 69곳, 110곳이 추가로 폐쇄될 예정이다.

또 유의동 의원은 폐쇄 점포의 이유로 "대손충당금은 은행 통제가 안되니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게 판관비를 줄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대손충당금 적립도 은행이 자체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지만, 은행 경영 상 판매·관리비용 관리가 가장 쉽기 때문에 점포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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