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479.73 '최고치'…삼성電 '깜짝실적' 불구 '하락'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앞선 이틀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p(0.05%) 하락한 2473.62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11.11p(0.04%) 내린 2473.65에 문을 연 지수는 초반 개인·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에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다가 장중 최고치인 2479.73를 터치, 2480선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이 매도폭을 늘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최상위주들의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로써 지난 6거래일간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9억 원, 1154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닷새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113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큰 폭의 지수 하락은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944억9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했다. 전기가스업(3.03%)을 포함, 철강금속(1.65%), 의약품(1.66%), 유통업(1.37%), 화학(1.26%), 비금속광물(1.05%), 통신업(0.84%), 음식료업(0.40%) 등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3.68%), 은행(-1.96%), 섬유의복(-1.80%), 전기전자(-1.47%), 운수창고(-0.70%)등 업종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전날까지 재차 신고가를 경신했던 대장주 삼성전자(-1.46%)는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이란 '깜짝 실적' 발표에도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2.71%), 삼성전자우(-0.23%), 현대차(-1.28%) 등 시총 최상위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POSCO(3.83%), 삼성물산(2.80%), 한국전력(3.44%) 등은 올랐다.

전날 8%대 급등에 힘입어 시총 순위 9위로 뛰어올랐던 삼성바이오로직스(2.91%)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 NAVER(-0.78%)마저 제치고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72곳, 하락종목이 51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3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46p(0.52%) 하락한 663.08로 닷새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전일보다 2.46p(0.37%) 오른 669.00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670선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폭을 늘린 영향으로 상승분을 대거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으로 전 거래일보다 4.30원(0.38%) 내린 1128.9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