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뉴욕증시와 코스피 지수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 랠리가 주춤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13일(현지시간)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도 반영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32.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과 같은 113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0.1원)과 12일(-2.0원)에 이어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방향성 탐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밤새 미 달러화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역외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 출발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조정을 겪은 데다 코스피 지수도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개장 직후에는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물가 목표 미달성이 지속되는 상황이 통화정책에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언급했고,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유력후보로 꼽히는 제롬 파월 이사는 "신흥시장이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9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2.6% 상승해 12월 금리 인상 기대를 높였고,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3000명을 기록해 전주(25만8000명)보다 낮아졌다.

뉴욕증시는 대형 통신기업의 가입자수 감소와 은행주 결산에 대한 부정적 견해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 지수는 9월 CPI를 앞두고 새로운 금리 인상 신호를 기대하면서 전일대비 0.09% 오른 93.01p에 거래됐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시각 전일대비 0.03% 내린 2473.94p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장중 492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으나, 달러화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미국 증시 하락, 이날 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