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CU·GS25서도 유통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CU·GS25서도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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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도입한 온누리상품권이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어 가맹점 제한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수민 의원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 427곳 가맹…제도 개선해야"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도입한 '온누리상품권'이 애초 취지와 달리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보니, 전국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18만2000여곳 가운데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이 427곳이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온누리상품권 매출액은 40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 가운데 화장품 매장이 총 221개로 가장 많았다. 화장품 매장 중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이 101곳이었고, LG생활건강 계열 '더페이스샵'은 43곳으로 조사됐다.

SPC그룹 계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62곳,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25곳이었다. 생활용품업체 '다이소' 매장 21곳과 CU·GS25·세븐일레븐 등 대기업 운영 편의점 22곳도 가맹점으로 등록된 상태였다.

김 의원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살리자는 목적으로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대량 유통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본래 취지에 맞도록 가맹점 제한 규정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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