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美 아마존 방문 '디지털 협력' 논의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美 아마존 방문 '디지털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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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 프랭크 팰런(Frank Fallon)금융부문 총괄 부사장이 9일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 음성 뱅킹에 아마존 AI 도입키로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미국 아마존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협력을 논의했다. 향후 개발 예정인 신한금융의 음성뱅킹 서비스 개발을 위해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도 도입키로 했다.

10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조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주요 임원과 디지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아마존의 주요 파트너사 경영진에게만 제공되는 CEO(최고경영자) 벤치마킹도 실시했다.

이날 CEO 벤치마킹은 아마존웹서비스의 마이크 클레이빌 글로벌 세일즈·사업개발 부문 부서장이 조 회장을 초청해 성사됐다. 아마존의 각 사업부의 CEO급 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단기간 내 아마존을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든 혁신의 방법과 기술을 공유하고, 신한과 아마존의 협력 아이디어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양사는 신한금융의 AI 음성뱅킹 서비스 개발을 위해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를 도입하기로 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Pilot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신한금융과 아마존은 지난 6월 신한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 합의 체결 이후, 양사 협력 로드맵 구상을 마치고 향후 협력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디지털 핵심 기술과 트랜드 교육을 통한 그룹디지털 인재육성 분야에서 신한금융그룹 각 계열사 영역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은 전 그룹사에 아마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의 공간에서 신한의 다양한 신상품에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샌드박스(Innovation Sandbox)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이다.

지난 8월부터는 그룹사 직원 160여명을 대상으로 아마존의 디지털 심화교육을 실시했다, 9월에는 은행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마존 체험관을 만들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고 관련 강연을 제공하는 신한 아마존 데이(Shinhan-Amazon Day)도 개최했다.

향후 아마존의 온라인 커머셜 사업과 연계한 금융상품 개발, 빅데이타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객 추천, 디지털 마케팅 방법 고도화 및 그룹 ICT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통해 신한금융의 디지털 경쟁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신한금융그룹이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와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향후 아마존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신한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클레이빌 부사장은 "금융 산업은 그 어느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를 비롯한 핵심 기술은 금융 산업에 변혁을 일으키고 있어 혁신 달성을 위한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신한금융그룹과 협력을 강화해, 신한이 추구하는 디지털 혁신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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