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빨리 실패한 후 다시 실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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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LS타워에서 LS그룹 연구개발 성과공유회인 ‘T-Fair’에 참석한 구자열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LS그룹)

LS그룹,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LS T-Fair 2017' 개최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효율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연구개발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지난 25일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성과공유회인 'LS T-Fair 2017'을 안양 LS타워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T-Fair는 LS 창립 이후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별 최고기술경영자(CTO)들의 기술 전략 키워드 발표와 함께 제조부문 및 프로세스 부문에서 8개의 우수 성과가 공유됐다.

발표 직후 현장 투표를 통해 올해의 'LS Choice' 연구 성과로 LS전선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과 예스코의 바이오가스 제조플랜트 상용화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구자열 회장은 "올해도 역시 연구개발(R&D) 스피드업을 강력히 추진해 효율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연구개발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애자일(Agile) 혁신 방식을 도입하고 표준과 절차에 얽매인 기존 연구 프로세스를 과감히 탈피할 것"을 당부했다.

애자일 혁신 방식은, 불확실성이 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지난 30여년 간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킨 방법이다.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해 보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지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해보는(redo)'것을 통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법이다.

최근 위기 국면을 맞고 있는 제조업 분야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LS그룹은 설명했다.

구 회장은 "이러한 혁신은 CTO 및 연구원뿐만이 아니라, 각사 CEO의 의지와 전사적 차원의 협업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기 계신 CEO, CTO 등 리더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의 행동 철학을 실천해 R&D Speed-up을 더욱 가속화 해달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15년부터 '연구개발(R&D) 스피트업'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해 왔다. 현재까지 LS산전 청주사업장, LS-Nikko동제련 울산사업장 등이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해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CEO,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연구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드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LS전선, LS산전 등 8개 사의 우수 과제 발표 및 시상식과 함께, 연구원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어울림 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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