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노조 '합병시 '신한 죽이기' 나선다'
조흥銀 노조 '합병시 '신한 죽이기' 나선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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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사태 악화 일로...검찰 노조간부 소환에도 불응

조흥은행 노조 이용규 부위원장은 19일 10시 정례브리핑을 갖고 현재 70여개 거점점포만 영업이 가능하고 18일 동원한 비정규직 퇴직직원들이 업무를 거부하고 있다며 전산요원 300여명이 지방으로 분사돼 오늘부터 산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18일 검찰이 허흥진 조흥은행 노조위원장 등 16명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석주 행장과 신한지주의 비밀협상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18일 새벽 홍행장은 신한지주, 예보, 재경부와 비밀 협상을 갖고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대등합병, 합병은행 명칭 조흥 사용, 조흥직원의 고용보장 등 5~6개의 요구사항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행장은 19일 새벽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 내용을 갖고 노조를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홍 행장은 아직 협상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조흥과 신한의 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없다며 만약 매각된다 하더라도 조흥 직원은 앞으로 신한을 죽이려는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흥은행 노조는 24일 금융노조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며 통과될 경우 금융노조 산하 34개 지부가 총파업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자위가 신한지주에 대한 매각을 결정하면 현재 전산부서 내에 있는 직원들을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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