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0층 재건축이 허용된 잠실주공5단지 영향으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린 탓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오르며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는 0.07% 올라 지난주(0.11%)보다 둔화했지만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도 0.06%로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구별로는 △마포(0.24%) 광진(0.13%) 중구(0.13%) 성북(0.12%) 송파(0.11%) 동작(0.10%) 강동(0.09%)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소폭이지만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도자들이 다시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다만 매수도 적극적이지 않은 분위기여서 기존 매물 중 급매물 위주로 한 개씩 거래되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문정동 문정래미안이 500만원~2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강동구에서는 8.2대책 발표 이후 가격이 빠졌던 둔촌동 둔촌주공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하며 가격 회복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03% 올랐다. △위례(0.18%) △중동(0.08%) △김포한강(0.08%) △광교(0.08%) △판교(0.07%) △평촌(0.06%) △산본(0.06%)은 상승한 반면, △동탄(-0.02%) △일산(-0.02%) △파주운정(-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24%) △의왕(0.19%) △광명(0.14%) △김포(0.12%) △성남(0.10%)순으로 올랐고 △이천(-0.06%) △의정부(-0.04%) △과천(-0.03%)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이 0.08% 상승한 반면 상대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신도시(0.00%)와 경기·인천은(-0.01%)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의가 줄면서 약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동(0.40%) △강북(0.27%) △광진(0.22%) △강서(0.16%) △동대문(0.13%) △동작(0.12%) △양천(0.12%)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7%) △위례(0.11%) △평촌(0.09%) △중동(0.07%)는 상승한 반면, △동탄(-0.26%) △파주운정(-0.19%)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24%) △김포(0.05%) △남양주(0.03%) △안양(0.03%) △평택(0.03%)순으로 상승했고 의정부(-0.11%) △광명(-0.09%) △용인(-0.06%) △화성(-0.05%) 등은 전세값이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가 일정한 시간차를 두고 도입되면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 이전에 막차를 타려는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이 12월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정부도 추석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서두르고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