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 많아…선제적 관리 필요"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집단대출과 자영업대출의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간담회'에 참석한 김 부위원장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하는 집단대출과 자영업자대출 등 가계부채 취약부문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올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이 많아 집단대출이 크게 확될 수 있다"며 "집단대출에 대한 엄격한 사업성 심사와 자영업자 대출을 점검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예정물량은 3분기(12만4000호) 4분기(10만7000호)로 1분기(5만2000호) 2분기(9만3000호)에 비해 많다.

또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신용대출이 늘어난 점을 거론하며 "주택담보대출 규제 회피 목적으로 신용대출, 사업자대출 등을 취급하는 경우가 있는 지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용대출의 증가세에 대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과 8.2대책에 따른 풍선효과로 보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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