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자택 공사에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 회장이 19일 경찰에 출석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조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2014년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며 대항한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용 30억원가량을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회장이 회사 자금 유용을 알고 있었는지, 비정상적 자금 지출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조 회장 인테리어 공사업체의 세금 탈루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회사 자금 일부가 인테리어 공사비용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 지난 7월 초 대한항공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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