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에쓰오일은 지난 17일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석난정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활동 중 건물 붕괴로 순직한 강릉소방서 경포센터 소속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씩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고(故) 이영욱 지방소방위(59)와 고 이호현 지방소방사는 17일 오전 강릉시 강문도 목조 정자인 석난정에 화재가 재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화재 진화 후 건물 안에 들어가 잔불을 정리하던 중 건물이 갑작스럽게 붕괴돼 매몰됐다. 두 소방관은 매올 10여 분 만에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갑게도 숨을 거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힘든 근무여건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12년간 49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