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걸 에스앤피월드 대표이사(사진=IPR파트너즈)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화장품 메이크업 스펀지, 퍼프, 용기 등 제조 ·판매 업체 에스엔피월드가 코스닥 시장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상장을 통해 국내 최대 화장품 부자재 제조업체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굳히겠다는 각오다.

전동걸 에스엔피월드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에스엔피월드는 일본 제품으로만 치우쳤던 고급 메이크업 스펀지·퍼프 시장에 대한 국산화와 독자적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이후 이러한 사업 방향을 15년간 유지하며 성장해 왔다. 사업 초기부터 매년 2~3개의 독창적 제품을 출시, 국내 고객사는 물론, 해외 유명 브란드사에 공급하고 있다.

전 대표는 "특히 메이크업 스펀지 최고급 소재인 NBR 제품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최근 글로벌 메이크업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쿠션제품 함침용 NBR 스펀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로레얄그룹과 시세이도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화장품 산업은 한류 영향과 쿠션제품의 폭발적 시장증가로 세계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쿠션제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메이크업과 스펀지 및 퍼프 등의 부자재 시장의 성장률은 40%를 넘어서고 있다.

에스엔피월드도 함침용 NBR 스펀지를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로레얄그룹을 시작으로 다수의 글로벌 톱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함침용 NBR 스펀지를 포함한 쿠션제품 매출이 전체매출의 40%에 이르며 주 매출원이 되고 있다.

전 대표는 "차별화된 스펀지 제조의 핵심기술인 발포기술과 업계 최대 메이크업 NBR 스펀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해 업계 최상위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내수 위주의 경쟁사와 달리 에스엔피월드는 수출비중이 60%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에스엔피워드의 최근 4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증가률은 각각 27.5%와 115.9%에 이른다. 이러한 성장세는 생산능력 확대, 쿠션제품 매출 증대, 수출비중 점진적 증가 등으로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에스엔피월드가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86~102억원으로, 90% 이상을 신사업장 건설자금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해 글로벌 사업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이번 상장에 따른 공모자금 유입도 중요하지만, 대규모 물량 대응력 강화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장 건설과 조직강화의 계기로 삼아 글로벌 코스메틱 패키징 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엔피월드가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200만주이고, 희망 공모가 배드는 4300원~5100원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청약을 받아 같은 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