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 금호타이어 계약해제 합의서 발송…매각 최종 결렬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계약해제 합의서 발송…매각 최종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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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추가 자구 계획안 심의 예정"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스타' 매각이 최종 결렬됐다.

12일 금호타이어의 주채권단 은행인 산업은행 측은 더블스타가 채권단에 주식매매계약서(SPA)해제 합의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다만 더블스타가 보낸 합의서가 원본이 아닌 사본이기 때문에 법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산업은행 측은 "형식적 절차도 중요하다. 법에 위배되지 않게 원본이 오길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원본을 더블스타에 요구했으며 13일 더블스타가 보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9550억원이었던 인수 가격을 8000억원으로 낮춰달라고 금호타이어 채권단 측에 요구해왔다.

채권단은 가격 인하가 어렵다고 재차 강조해왔으며, 가격 인하 전제 조건으로 △고용 보장 △노조협의체 구성 등을 내걸었다. 그러나 더블스타는 이런 조건에 동의하지 않아 주식매매계약 합의서 해지 통보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

더블스타 측으로부터 원본 주식매매계약서 해제 합의서를 받으면, 금호타이어 매각은 최종적으로 중단된다. 매각이 결렬될 경우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의 추가 자구계획안을 받고 심의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채권단은 회의를 통해 박삼구 금호아시아그룹 회장의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직 사임 권고 추진 등을 논의해왔다.

산업은행 측은 "매각 최종 결렬을 앞둔 만큼 금호타이어의 추가 자구계획안 등이 제일 중요하다"며 "꼼꼼히 심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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