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해외공장 판매량 감소…전년 比 14.7%↓
8월 자동차 해외공장 판매량 감소…전년 比 1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저효과'로 국내 생산과 판매 늘어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8월 해외공장 판매도 줄어들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국내 자동차산업 해외공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한 33만6012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현지 현대·기아자동차의 타격이 컸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판매량의 대부분을 현지 공장에서 조달하고 있고, 미국 물량은 한국 공장 생산분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태다.

반면, 국내 자동차 생산과 내수는 크게 증가했다.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6.3% 늘어난 27만4166대로 집계됐고, 내수 판매도 13만9107대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생산량의 경우 지난해 8월에는 대규모 파업으로 인해 21만8097대에 그쳤고 내수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판매가 크게 줄었었다.

8월 수출은 유럽연합(EU) 등 유럽 지역과 오세아니아 등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24.1% 늘어난 17만4363대였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 부품 수출은 줄었지만 유럽과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