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실적부진 배당축소 불가피"-삼성證
"현대차, 실적부진 배당축소 불가피"-삼성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현대차에 대해 하반기 실적부진에 따른 배당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사업재편을 통한 구조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 목표주가 17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지난 2012년 이후 시장 수요 흐름과 제품 구성 불일치로 현대차그룹의 실적 감소 사이클이 시작됐다"며 "이제 신차 출시만으로 사이클을 되돌리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지난 주말 S&P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으로 하향했다"며 "올해 상반기말 기준 현대캐피탈 차입금은 54조원으로 신용등급 1단계 하향 시 약 100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중국 파트너, 신용평가사, 주식시장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은 현대차그룹의 사업재편을 통한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산업패러다임 변화시기에 그룹사간 의존도 높은 사업구조가 각 사의 체질개선과 실적회복을 늦추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통한 독자 생존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또 "G2(미국·중국) 시장 실적 부진, 정치적 리스크 확대, 제품력 열세, 노사갈등으로 앞으로 1년 내 예전 수준의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