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한국과 아세안 관계, 한반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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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5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RCEP 협상 가속화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14차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자유무역협상 진전 방안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번영의 파트너(Partnership for Co-prosperity)를 한-아세안 경제협력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5월 출범한 한국 신정부는 아세안과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에 버금가는 관계로 격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한-아세안 FTA 발효 10주년 특별조항 채택 및 추가 자유화 협상도 논의했다.

양측은 FTA 발효 후 한·아세안 교역의 연평균 증가율(5.7%)은 전 세계 교역 증가율(2.4%)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한국의 아세안 교역 비중도 2007년 9.9%에서 2016년 13.2%로 올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과 아세안 교역량은 2006년 618억 달러에서 2016년 1188억 달러로 약 2배 증가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도 지난해 협상 선언 개시 이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협상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제5차 RCEP 장관회의에서 세계 경제 회복과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해 RCEP의 조속한 타결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RCEP 장관들은 아세안 출범 50주년을 계기로 오는 11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까지 핵심요소를 달성하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마지막 공식 협상은 다음달17~28일 인천 송도에서 열기로 했다.

정부는 차기 협상 주최국으로서 적극적 조정자 역할을 통해 최대한 진전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RCEP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국가별 특성을 감안해 기대수준을 조정하고 실용적인 진전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RCEP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0개국에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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