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런던-파리보다 살기 힘든 곳
서울, 런던-파리보다 살기 힘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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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A인터내셔널>, 파리-런던 모두 제치고 집세 5위
높은 생활비 주요인...홍콩 1위, 나이로비 '가장 저렴'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서울 집세(서울거주 외국인 아파트 월세)가 세계에서 5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방 3개짜리 고급 아파트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는데 한 달 집세가 평균 6214달러(약 580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의 국제인력컨설팅 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전 세계 92개 도시를 비교 조사한 결과다. 
 
물론,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기업 직원들에 한정된 월 평균 임대료 분석이긴 하지만, 집 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런던(6위)과 파리(10위)를 제쳤다. 서울은 특히 높은 생활비가 집세 상승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이 그 만큼 살기 어려운 곳이라는 얘기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다국적 기업이 현지에 파견한 직원들의 주택임대 보조금을 기준으로 정해 현지인의 일반 주택 집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홍콩이 8592달러(800만원)로 가장 비싼 도시였고 도쿄 7358달러, 뉴욕 7249달러 등의 순이었다. 가장 집세가 비싼 10대 도시 중 5곳, 즉 절반이 아시아 도시가 차지했다.

이 밖에 런던은 5901달러, 뭄바이 4933달러, 상하이 4000달러, 파리 3869달러 등이었다.
10대 도시 순위에는 없지만 중동의 도하와 두바이는 1996년보다 각각 130%,100%씩 상승했다.

한편, 집세가 가장 싼 10대 도시에는 미국의 4개 도시가 꼽혀 가장 많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싼 곳은 케냐 나이로비였다. 다른 도시들과 똑같은 크기의 고급 아파트를 한 달에 1000달러(약 93만원)면 빌릴 수 있다.

리 퀘인 ECA 홍콩지역 사장은 “57개 주요 도시의 월 임대료가 1996년보다 평균 22% 올랐으며, 특히 서울과 도쿄 등은 비싼 생활비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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