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주범 옥시, 소비자 불매운동 '직격탄'
가습기살균제 주범 옥시, 소비자 불매운동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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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제품. (사진=RB 스토어 캡처)

익산공장 폐쇄 결정…생활용품 매출 급감 더 유지 어려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가습기 살균제 논란으로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익산 공장 폐쇄 결정을 내렸다. 옥시 관계자는 6일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를 거쳤고, 2월 구조조정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익산공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며 "30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매각처를 물색 중이다.

옥시는 표백제 '옥시크린'과 제습제 '물먹는 하마', 섬유유연제 '쉐리'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국내에서 판매했다. 그러나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뒤 불매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직격탄을 맞았다.

대형마트 내 옥시 제품 매출은 급감했고, 시장 점유율이 1%대로 하락함에 따라 쉐리와 세탁세제 브랜드 '파워크린'은 단종됐다. 앞으로 옥시는 수입 의약품인 '스트렙실'과 '개비스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보상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 2단계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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