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키움증권에 대해 최근 코스닥 거래대금 하락에 따른 우려가 높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중심으로 매매가 이어지고, 기관과 외인의 매매비중이 높아지면서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키움증권은 코스닥뿐만 아니라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 회사이고, 브로커리지 외 부문의 수익성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원 연구원은 이어 "특히 상품운용부문의 수익 증가세가 돋보이고 있고, 자회사의 이익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증권사의 무료 수수료 경쟁이 이어지면서 키움증권의 수익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원 연구원은 "기존 고객의 '현상 유지' 편향이 있는데다, 가격 민감도도 낮아 고객이탈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면서 "2011년부터 경쟁사들은 키움증권보다 낮은 수수료율과 무료수수료 이벤트를 제공했지만, 이러한 서비스가 키움증권의 고객이탈로 이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제언했다.
이어 "두 가지 우려에 따른 키움증권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올해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 18.2%에 PBR(주가순자산비율) 1.3배의 저평가 매력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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