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딧 "P2P대출 이용자 48.8% 신용 3등급 이하"
랜딧 "P2P대출 이용자 48.8% 신용 3등급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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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캐피탈·저축은행보다 낮은 금리 비대면 편리성도 한 몫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주로 중신용자 들이 중금리 대출 창구로 활용하는 P2P 금융에 1~3등급의 고신용자들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2P 금융이 카드론, 캐피탈, 저축은행 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할 뿐만아니라,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로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P2P업체 렌딧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 고객 중 48.8%가 신용등급(CB) 1~3 등급의 고신용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렌딧이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26개월 간 집행한 총 587억6000만원, 4069건의 대출 데이터를 활용한 결과다.

고신용자들이 P2P 대출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개인화된 적정 금리 산출을 통해 카드론, 캐피탈, 저축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받는 이유가 가장 컸다.

실제 렌딧의 CB 1~3등급 대출자 중 대환대출외 목적으로 대출한 신규 대출자는 74.7%로 나타났다. 이들이 은행을 제외한 금융업권에서 대출받은 평균금리는 12.7%로, 이자 총합은 20억7000만원이었다.

그러나 렌딧의 평균금리는 7.0%p가 낮은 5.7% 수준이어서 모든 대출자들이 내야 하는 이자의 총합은 9억4000만원으로 줄어들고 결국 11억3000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부각 되고 있다. 대출을 받고 싶다면 증빙서류 몇 장을 준비해야 하고 통화 한 통이면 가능하다.

차주가 쉽게 대출을 받으면 투자자의 리스크가 높아지지는 않는지, 또 대출자의 거래 절차는 안전한지에 대한 물음에 렌딧 관계자는 "업체가 자체적으로도 차주에 대한 신용등급을 산정하고, 비대면 대출에 이용되는 한 방식인 녹취를 진행하기 때문에 불안정하거나 위험한 요소는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말 현재 렌딧의 누적대출금액은 총 578억6000만원이다. 전체 대출 고객이 렌딧을 통해 절약한 이자비용은 대환 대출 고객 25억9000만원, 대환 외 대출 고객 19억원을 합쳐 총 44억 8000만원으로 집계 됐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고금리 대출을 받았던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보다 정교하고 합리적인 중금리대출을 제공해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 효과를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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