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봇물' 경기지역 전세값 내림 폭 확대
입주물량 '봇물' 경기지역 전세값 내림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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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이번주 경기 전세시장은 지난 주보다 전세값 하락 폭이 확대된 가운데 입주물량이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오산, 용인, 수원 등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동탄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의 경우 중대평형 위주로 물량이 적체되고 있지만, 신규 세입자가 없어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추는 추세다. 반면, 신규공급이 적고 개발호재가 있는 양주, 남양주 일대는 세입자들의 인기를 모으며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이 잠잠한 분위기를 나타낸 가운데 일부 전세금이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세입 수요가 형성되며 소폭 오름세를 기록, 2주 만에 반등했다.

스피드뱅크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1%, 신도시 -0.08%, 경기 -0.08%, 인천 0.08%를 각각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과 인천은 반등했고 신도시와 경기는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서울은 △구로구(0.21%), △동대문구(0.20%), △관악구(0.18%), △송파구(0.1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내림세를 나타낸 지역은 유일하게 △용산구(-0.26%) 뿐이었다.

신도시는 △일산(-0.22%)과 △평촌(-0.16%)이 하락했다. 저가 매물을 제외하고는 문의조차 없는 가운데 거래가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다. 일산 백석동 백송선경.코오롱 32평형은 25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3500만원 선이다.

경기는 △오산시(-0.71%), △군포시(-0.41%), △과천시(-0.40%), △용인시(-0.28%), △부천시(-0.25%), △수원시(-0.24%), △광명시(-0.22%), △안양시(-0.22%) 순으로 내렸다. 반면 △양주시(1.12%), △남양주시(0.37%), △성남시(0.24%)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계양구(0.34%), △연수구(0.26%)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연수구 일대는 하계아시안게임 유치 확정 이후 외부수요가 유입되며 전셋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학동 뉴서울 32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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