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팬텀' 덕에 싱글벙글
골든블루, '팬텀' 덕에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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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는 지난해 출시한 브랜드 ‘팬텀’이 젊은이들 사이에 여름과 잘 어울리는 위스키로 입소문이 났다며 올 여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시음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골든블루)

위스키 수요 줄어도 상반기 전체 판매실적 작년보다 9.4% 증가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토종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이 하락세인데도 골든블루는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빼어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9일 골든블루는 "올 상반기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지난해 출시된 혁신 브랜드 '팬텀'이 성장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골든블루에 따르면, 국내 첫 36.5도 위스키 브랜드 '골든블루'와 팬텀의 1~6월 판매량은 총 18만 상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수치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브랜드 골든블루는 지난해 말까지 총 2000만병 팔렸고, 올 상반기 2500만병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2위 브랜드로 자리 잡은 골든블루의 올 7월 말 기준 시장 점유율은 23%. 국내 1위 자리를 넘보는 브랜드로 성장한 셈이다.

새 브랜드 팬텀도 호조다. 팬텀은 위스키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기 위해 선보인 브랜드로, 출시 당시 월 판매량은 약 300상자에 그쳤다. 하지만 올 6월 2500상자, 7월에는 3500상자까지 늘었다. 이에 팬텀은 6월 들어 국내 5위 로컬 위스키 브랜드 자리를 꿰찼다.

특히, 팬텀 판매량은 위스키 비수기인 여름에도 오름세를 보인다. 팬텀은 클럽, 카페, 모던 바, 풀 파티 등에서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름과 잘 어울리는 위스키로 입소문이 났다.

팬텀 브랜드 중 더 화이트는 청량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데, 얼음과 탄산수를 넣어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디 오리지널은 합리적인 가격과 알코올 도수(35도)가 낮아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려 마시기 좋다.

골든블루는 팬텀의 상승세 잇기 위해 올 여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시음행사를 마련하고, 연내에 슈퍼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월 5000상자가 팔리는 차세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골든블루와 팬텀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스코틀랜드 원액을 사용한 저도 위스키라는 점 때문"이라며, "전통주, 싱글몰트 위스키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국가대표 위스키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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