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하락…2394.73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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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3.28p(0.51%) 상승한 651.67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팔자'에 밀려 2400선 탈환에 실패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02p(0.17%) 내린 2394.73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호조 소식에 전장대비 5.93p(0.42%) 오른 2404.68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2410.22까지 올랐으나 기관의 '팔자'가 강해지자 결국 뒷걸음질 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16%, 0.51% 올랐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과 오는 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금융투자를 비롯한 기관 매물 출회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0.38% 내린 49.39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도 전 거래일보다 0.21% 밀린 52.31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또,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 및 일부 비회원국의 감산이행률 점검관련 회동이 진행 중인 가운데 원유 감산여부에 대해 회의적 관측이 제기된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기관이 154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잡아내렸다. 금융투자도 1037억원 정도 내다팔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4억원, 802억원가량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147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약 134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다수였다. 운수장비는 2%대 약세였고 통신, 철강금속, 의약품, 운수창고, 유통, 비금속광물, 보험, 섬유의복, 기계, 화학, 건설, 제조, 금융, 은행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의료정밀은 2.27% 강세였고 전기가스, 서비스, 전기전자, 증권, 종이목재도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노조 파업 소식에 현대차가 3% 가까이 밀렸고 포스코, 삼성물산,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LG화학, SK텔레콤도 부진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3.43% 뛰었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네이버, SK도 호조였다.

종목별로는 상승 345개, 하락 447개, 보합 85개로 집계됐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특징주로는 SK네트웍스가 주유소 가맹사업 매각검토 소식에 5.28% 올랐고 삼화왕관은 15.34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4.55% 상승했다. 한국종합기술은 매각 기대감에 20% 가까이 급등했고 한국토지신탁은 2분기 실적 호조에 5.14% 뛰었다.

우진은 文 대통령 핵잠수함 추진 언급 소식에 1.75% 올랐고 한국항공우주는 회계분식 등 부정적 영향으로 2.69% 빠졌다. BGF리테일은 불확실성 해소 필요 분석에 0.67%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6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28p(0.51%) 상승한 651.67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7억원, 178억원어치 내다팔았으나 기관은 709억원가량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했다. IT부품, 오락·문화는 2% 이상 올랐고 비금속,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코스닥IT종합,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종이·목재, 금융,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 화학, 제조, 제약, 금속 등도 상승했다. 반대로 유통은 1.23% 정도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 정보기기, 운송, 건설, 기타제조, 음식료·담배 등도 주가가 소폭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호조였다. 파라다이스는 6.23% 올랐고 포스코켐텍과 원익IPS도 4% 이상 동반 강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과 CJ E&M, 로엔, 코미팜, SK머티리얼즈, GS홈쇼핑, 컴투스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휴젤은 2% 이상 내렸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신라젠도 1% 넘게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60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5개 종목이 떨어졌다. 11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토필드가 獨 젤리타 지혈제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 소식에 6.03% 올랐고 홈캐스트는 박기영 순천대 교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선임 소식에 9.25% 급등했다.

피엔티는 중국 전기차 산업 성장 수혜 기대감에 13.21% 치솟았고 JYP Ent.는 트와이스 日 오리콘 1위 재탈환 소식에 7.11% 강세였다. 모다이노칩는 2분기 호실적에 상한가였고 한일단조는 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 방안 논의 소식에 9% 가까이 올랐다. 손오공은 2분기 적자전환에 2.7% 내렸고 이테크건설은 2분기 실적 부진에 7.27%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125.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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