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8일 동부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기대 이하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4만원으로 내렸다.

권윤구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258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7.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56.4% 감소했다"며 "이는 예상치를 크게 밑돈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 부진은 리니지M 출시로 리니지1 매출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다른 PC게임 매출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는 리니지M 흥행성적 반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리니지M의 폭발적 흥행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리니지1은 매출 회복이 쉽지 않겠으나 마케팅비가 2분기보다 많이 늘지 않아 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리니지1의 연 매출이 작년대비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여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나 리니지M 흥행을 고려하면 추정치 하향 폭은 4.5%p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엔씨소피트는 업종 내 가장 매력적인 주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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