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외국어 통역·안내 '쇼핑로봇' 선봬
현대百, 외국어 통역·안내 '쇼핑로봇'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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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을지로6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봇'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이어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까지 확대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현대백화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 쇼핑 도우미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중구 을지로6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인공지능 기반 통역 기술이 적용된 '쇼핑봇'을 배치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는 기존 외국어 통역 담당 직원 4명에 쇼핑봇을 추가해 서비스 질을 높였다.

쇼핑봇에는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이 탑재됐다. 지니톡은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한글과컴퓨터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현재 제공되는 통역 서비스는 영어·일본어·중국어이며, 향후 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아랍어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쇼핑봇은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고객 움직임을 인식하고 따라다니면서 클래식, 가요 등을 들려주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하고 매장 위치 설명, 서비스 시설 가이드 등 기본적인 쇼핑 안내도 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보기술(IT)이 발전하면서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 약 15%를 차지하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쇼핑봇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향후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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