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그랜저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신차 효과에 힘입어 7월 내수판매에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7월 국내 5만9614대, 해외 27만356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총 33만318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24.5% 증가, 해외 판매는 6.2% 감소한 수치다.
내수 시장의 판매현황을 차종별로는 보면 그랜저(하이브리드 2177대 포함)가 1만2093대 판매해 국내 시장을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710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613대 포함) 6685대 순서로 전체 승용차 판매를 이끌어 전년 동기보다 54.4% 증가한 총 2만8660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의 경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8개월 만에 10만대 누적 판매 돌파,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랜저의 판매대수는 그랜저HG 기록을 4개월이나 앞당긴 기록이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248대, EQ900 1006대 판매되는 등 총 4254대가 팔렸다.
RV의 경우 투싼 4120대, 싼타페 3675대, 코나 3145대, 맥스크루즈 542대 등 총 1만1482대가 신규로 등록돼 내수시장 성장에 견인했다.
특히 이번 달부터 판매에 돌입한 코나는 누적 계약 대수 1만여대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지만, 생산효율 협의 등으로 인해 7월 2주차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돼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이달부터 판매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2364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854대가 판매됐다.
7월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공장 수출 8만9120대, 해외공장 판매 18만444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한 총 27만3566대를 판매했다.
해외 공장 판매 감소는 중국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