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기준금리 동결 안도감에 상승 출발
코스피, 美 기준금리 동결 안도감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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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안도감에 상승 출발했다.

27일 오전 10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2p(0.22%) 오른 2439.92를 지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8.77p(0.36%) 상승한 2443.28에 문을 연 지수는 소폭 내렸지만 꾸준히 상승을 시도 하고 있다.

미국 연준은 25∼2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 1.00∼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축소 시점을 '올해'에서 '비교적 곧'으로 바꿨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시킨 데 더해 자산축소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보내자 글로벌 자금흐름이 위험자산선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주식시장이 안도랠리를 펼친 것도 코스피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기업실적 호조에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58p(0.45%) 상승한 2만1711.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0p(0.03%) 오른 2477.83에, 나스닥 지수는 10.57p(0.16%) 높은 6422.75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0억원, 713억원어치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015억원어치 주식을 쓸어담으면서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543억9800만원의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통신업(2.89%)을 필두로 철강금속(1.24%), 보험(1.22%), 화학(1.07%), 의료정밀(0.76%), 유통업(0.43%), 전기가스업(0.45%), 섬유의복(0.3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2.02%), 의약품(-0.97%), 운수장비(-0.80%), 건설업(-0.36%), 증권(-0.28%)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20% 내린 24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우선주도 0.15% 약세다. 삼성전자는 2분기 호실적에도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외에 현대차(-1.69%), NAVER(-0.48%), 신한지주(-0.19%) 등도 빠지고 있다. 반대로 SK하이닉스(1.80%), 삼성생명(1.61%), 삼성물산(1.08%), POSCO(0.61%), 한국전력(0.33%)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90곳이며 하락종목은 367곳, 변동 없는 종목은 111곳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64p(0.25%) 내린 665.59를 기록하고 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이 124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좀 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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