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금리? 안 따지는 은행 온다"…카카오뱅크, 내일 7시 오픈
"상품? 금리? 안 따지는 은행 온다"…카카오뱅크, 내일 7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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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개설 7분·마이너스 대출 60초…예금·대출상품 3개씩 판매"
모든 고객 금리·혜택 '통일'…연말까지 수수료 전면 무료 혜택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오는 27일 오전 7시 공식 출범한다. 베일을 벗은 카카오뱅크의 무기는 간편함이다. '카카오' 다운 심플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패턴'으로 실행하면, 7분 만에 새 계좌를 트고 60초 만에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화면 뿐만 아니라 거래 방식과 상품 조건도 파격적으로 간편화했다. 예금도 대출도 기본적인 상품 3개만 취급한다. 우대 조건이나 사용실적 따라 달라지는 복잡한 상품·카드 혜택 조건은 모든 고객에게 '동등하게' 통일했다. 업무 시간,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ATM 수수료는 적어도 연내에는 전면 무료화 한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 오전 7시부터 본격적인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고 "모바일에서 완결되는 은행 서비스를 목표로 고객 중심의 철학이 반영된 카카오뱅크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은 이후 5월말부터 임직원과 주주사, 관계사 직원을 대상으로 60여일 간 실거래 운영 점검을 진행해왔다.

▲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은행이다. PC는 증명서 제출이나 발급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만 활용한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은 휴대폰 본인인증이나 신분증 인증, 타행계좌 이체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계좌 개설까지 7분 남짓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앱 접속 후에는 패턴만 입력하면 바로 보유계좌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찾는 서비스도 예상 가능한 위치에 배열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고객이 가장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 바로 카카오뱅크"라며 "금융을 넘어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실현하고, 고객들의 실제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입출금통장은 올해 말까지 이체·ATM·알림 수수료 등 은행 3대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전국 은행의 ATM 기기와 CU,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 지하철 등에 설치된 ATM 기기 11만4000여대에서 수수료가 면제된다. VAN사 기준으로는 BGF핀링크, 한국전자금융, 롯데피에스넷, 노틸러스효성이 설치한 ATM이 해당한다.

상품도 간단하다. 수신 상품은 입출금통장·자유적금·정기예금 등 3개 대출상품은 소액 마이너스통장대출·직장인 대출·신용대출 3개 상품이 전부다. 추가 상품은 체크카드와 해외송금 정도다. 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인 비상금 대출은 평균 60초 내에 대출이 가능하고, 신용등급 8등급까지 문턱을 낮췄다.

고객 모두에게 동등한 금리·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급여이체와 적금가입, 통신비·관리비 자동이체 등 복잡한 금리 우대 조건은 없다. 체크카드 역시 사용 실적에 관계 없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고객이 가장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 바로 카카오뱅크"라며 "금융을 넘어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실현하고, 고객들의 실제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K뱅크)에 이은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이자, 25년 만에 문을 연 두번째 1금융권 은행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58%)와 카카오(10%), 국민은행(10%), 넷마블(4%),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이베이(4%), Skyblue(텐센트·4%), Yes24(2%)가 카카오뱅크의 주주사로 참여했으며, 자본금 3000억원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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