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D-1] 베일벗은 금리…마통·신용대출 최저 2.86%
[카카오뱅크 D-1] 베일벗은 금리…마통·신용대출 최저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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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기 예·적금 이자 2.0% 통일입출금 하루 맡겨도 1.2% 지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오는 27일 출범하는 국내 2호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의 상품 금리가 베일을 벗었다.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상품이 최저 연 2.85%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소액대출의 경우 신용등급 8등급까지 문턱을 낮췄다.

예적금의 경우 간단한 상품 라인업 답게 일제히 1년 만기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수시입출식 통자으이 경우 별도 예비자금으로 보관하면 하루만 맡겨도 연 1.2%의 금리를 지급한다.

2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7시 공식 개시하는 상품군은 수신상품 3개, 대출상품 3개, 체크카드, 해외송금 등 8가지가 전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저 2.8%대로 낮아진 대출 금리와 파격적으로 짧은 실행 시간이다.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 최저금리 2.86%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급여이체나 적금가입, 자동이체 등 금리 우대를 위한 요구 조건은 없다.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이 별도 제출해야 할 서류가 없어 신청에서 실행까지 평균 5분이면 가능하다.

신용대출 역시 최저금리 2.86% 수준에서 고객 방문 없이 5분 만에 대출이 가능하다. 최대한도는 연봉의 1.6배, 1억5000만원 수준이며 중신용자의 경우도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된다.

소액 마이너스 통장 대출 '비상금 대출'의 경우 고신용자부터 신용 8등급의 저신용자까지 전 국민의 90%가 받을 수 있다. 현금서비스 대비 낮은 최저 연 3.35%의 금리를 적용하며, 대출 금액은 신용도에 따라 50만원~300만원 규모다. 대출신청부터 실행까지 평균 60초 이내면 가능하다.

▲ 자료=카카오은행

예적금 상품의 경우 우대금리 없이도 모든 고객에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는 점이 장점이다. 자유적금·정기예금 모두 1년 만기에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며, 자유적금의 경우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0.2%p의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는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우대금리 혜택을 따로 두지 않아 타행과 차별화를 뒀다.

기본적인 수시입출금 통장의 경우 올 연말까지 이체 수수료와 ATM 수수료, 알림 수수료를 면제 해준다. 수시입출금 통장 내에 '세이프박스'에 일정 금액을 예치하면 단 하루만 맡겨도 연 1.2%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체크카드는 사용 실적과 상관없는 기본 0.2% 캐시백 혜택을 준다. 주말 공휴일에는 0.2%의 캐시백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내년 1월까지 가입한 고객을 위한 얼리버드 캐시백은 월 최대 4만원까지 제공된다. 카드 디자인은 인지도가 높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했다.

▲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가장 차별화한 서비스는 해외송금이다. 시중은행 영업점의 10분의 1 수준으로 수수료를 크게 낮췄다. 5000달러 이하 송금 수수료는 5000원으로 통일된다. 5000달러 초과 분의 경우에도 1만원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미국과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22개국 송금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해외송금은 취급수수료와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등 복잡한 비용구조를 갖고 있지만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과 다른 결제방식을 모색해 인력과 자원의 투입을 최소화하고 고객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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