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號 금융위, '혁신TF' 가동…조직 개혁·신뢰 제고 '방점'
최종구號 금융위, '혁신TF' 가동…조직 개혁·신뢰 제고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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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위원장 직속 3개월간 활동외부자문단 구성 의견 수렴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이 금융위 내부조직 운영 개선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분위기 쇄신작업에 착수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9일 최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신뢰의 금융,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을 제시하며 강도 높은 조직개혁을 예고한 바 있다.

금융위는 23일 조직혁신기획단(TF)을 꾸리고 TF 단장에 강영수 서기관을 임명하는 등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고 내부조직 운영과 업무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최 위원장 직속으로 TF를 설치해 조직역량을 극대화하고 내부조직 운영, 업무관행, 업무프로세스 등 조직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한다. TF는 오는 24일부터 3개월간 활동할 계획이다. 박재훈 금융위 인사팀장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변화를 주문한 최 위원장의 취임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TF단장(과장급) 및 인사·감사·정보화·기록관리 등 관련부서로 TF업무를 총괄하는 '기획단'을 구성한다. 간부들을 제외한 과장급 이하 직급별 직원이 고르게 참여하는 '내부 혁신단' 발족해 조직 전반의 문제점을 원점에서 새롭게 검토할 계획이다. 또 학계·업계·금융소비자·연구원 등 각 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외부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금융위의 대외 업무협의와 금융회사 검사·조사 절차에도 메스를 댄다. 정책의 공정성, 투명성 및 책임성을 대폭 강화하고 직원 업무방식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기 위해서다. 앞서 최 위원장은 "메모나 구두보고를 적극 권장하고 보고서는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내용중심으로 작성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필요하다면 장차관과 메모나 구두로 방향을 먼저 협의한 후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업무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한다는 게 최 위원장의 생각이다.

이외에 정책 실명제와 업무 이력제를 정착·발전시키고 회의록과 문서 공개를 확대하는 한편 업무 지시 문서화 확립을 통해 정책의 투명성·책임성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전문직 공무원 제도의 운용 방안, 합리적인 조직·인사 방안, 조직개편 방안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사무관·주무관 등 실무자급 인사도 마무리했다. 전문성과 리더십, 업무 추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핵심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향후에는 TF 운영 결과를 고려해 조직 전체의 종합 인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시장에서는 금융위가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시장 변화에 부응해 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혁신 TF를 통해 조직역량을 극대화하고 금융위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금융위 내부 조직운영, 업무관행 및 업무 프로세스 등 조직 전반에 대한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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