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GE 쇼크+정치적 불확실성 '하락'…다우 0.15%↓
뉴욕증시, GE 쇼크+정치적 불확실성 '하락'…다우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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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1.71포인트(0.15%) 하락한 21,58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1포인트(0.04%) 내린 2,472.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포인트(0.04%) 하락한 6,387.7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급등 피로감에 일부 기업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조정을 받았다. 미국 정치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측근의 각종 사업 및 금융거래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9%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기술 등이 내린 반면 소비와 소재,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는 올랐다.

특히 GE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2.9% 내렸다. GE는 2분기 순이익이 11억9천만 달러(주당 1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센트를 나타냈다. 지난해 조정 EPS는 51센트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한 295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는 EPS 25센트, 매출 290억2천만 달러였다. 미국의 자동 제어기기 및 전자통신 시스템 장비업체인 허니웰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 올랐다.

허니웰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3억9천만 달러(주당 1.8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00억8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조사치는 EPS 1.78달러, 매출 98억8천만 달러였다.

유전 서비스회사인 슐럼베르거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0.7% 내렸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조정 EPS가 3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0센트를 웃돈 것이다. 매출도 74억6천만 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전망치 72억4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0.6% 내렸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주 실적 공개를 앞둔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0.2% 올랐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0.06% 내렸고, 인텔도 0.06% 떨어졌다.

다음 주에는 주요 기술주를 포함해 170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술업종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로 올해 S&P 500 업종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7.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51% 내린 9.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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