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원 돌파…5년만에 최대
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원 돌파…5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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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하나금융그룹

이자+수수료 '핵심 이익' 견조한 성장
하나銀, 통합 이후 최대 순이익 기록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큰 폭 발생했던 충당금이 큰 폭 줄었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이 크게 늘면서 하나은행은 2015년 통합 이후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21일 실적발표를 내고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1조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0.5%나 급증한 수치로 2012년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익은 5389억원으로 1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대출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9% 성장한 2조4499억원에 달했다. 순이자마진도 1.92%로 2분기에 6bp 상승했다. 수수료 이익의 경우 자산관리 관련 상품 수수료가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14% 승장한 9854억원을 시현했다.

대손충당금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5469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5043억원으로 7.8% 감축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3500억원의 충당금을 대거 쌓았으나, 2분기에는 817억원으로 크게 감축했다. 통합시너지를 통한 효율성 효과로 판매관리비 역시 전년동기보다 6% 줄어든 1조7926억원에 줄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 은 2 분기말 0.8% 로 전년말 대비 12bp나 개선됐다. 연체율도 7bp 상승한 0.46%로 안정화됐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2분기말 14.82% 로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했다.

그룹사 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KEB하나은행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99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성장했다. 은행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2분기에는 5208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를 합한 핵심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1조3678억원을 달성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이 2분기중 2조5030억원(5.4%) 증가했고, 2분기 중소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1조5460억원(2.3%)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통합 시너지가 영업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조달구조가 개선됐고, 여신 포트폴리오가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두배(93.6%)나 증가한 751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해 카드사 통합 이후 반기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투자도 수수료이익 증ㄱ의 영향으로 73.8%나 성장한 580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하나캐피탈은 516억원 , 하나저축은행 121억원 , 하나생명 98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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