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침수차량 확인 '카히스토리' 서비스 확대
보험개발원, 침수차량 확인 '카히스토리'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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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보험개발원)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보험개발원은 장마철 이후 침수차량이 무사고 차량으로 유통돼 입게 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카히스토리서비스를 통해 모든 침수사고 여부를 무료로 확대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제공 중인 침수전손사고 무료조회를 분손까지 포함해 전체 침수사고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서 중고차 유통 투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침수 피해가 속출하면서 침수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무사고차로 둔갑해 유통될 경우 소비자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침수차의 경우 차량부품의 부식으로 안전상의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해 태풍 차바로 인해 수천대의 차량이 침수로 전손처리 됐고 이중 일부는 중고차시장에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고차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실제 태풍 차바가 지나간 지난해 10월 한 달 간 보험 처리된 침수사고는 4600여건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침수건의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는 2003년부터 자동차보험 사고 자료를 기반으로 중고차 사고내역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침수차 무료 조회 서비스를 통해 침수차 여부도 확인 할 수 있다. 침수차량 무료조회 서비스는 2011년 9월부터 침수전손 건에 한해 제공하고 있다. 다만, 보험사에 보험사고발생 사실이 신고 되지 않았거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에는 확인되지 않는다. 

카히스토리에는 사고정보 이외에도 소유자와 차량번호 변경이력이 나오는데 단기간 내에 변경이력이 많은 경우에는 차량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도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카히스토리서비스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달 24일부터 침수차 무료조회 서비스를 전손사고에서 분손까지 포함한 모든 침수 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침수분손 무료 서비스 확대와 신속한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중고차 시장 유통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는 대국민 서비스로서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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