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상계뉴타운 첫 분양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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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픈한 대우건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에 찾은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상계뉴타운 첫 일반분양 아파트인 대우건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가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분양에 들어갔다.

14일 기자가 방문한 견본주택에는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한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줄이 이어졌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견본주택 앞에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떳다방까지 등장했다. 최근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떳다방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85-33번지 일대에 위치한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3층 ~ 지상 28층 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9㎡~104㎡ 10개 타입 총 810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조합/임대분을 제외한 △48㎡ 12세대 △59㎡A 211세대 △59㎡B 34세대 △84㎡A 100세대 △84㎡B 87세대 총 444세대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전체 일반분양 세대의 90%이상인 전용면적 59㎡A 타입과 84㎡A 타입에 4베이 설계를, 59㎡B 타입과 84㎡B 타입에 양면개방형 설계를 반영했다. 84㎡A 타입과 84㎡B 타입 일부 세대에는 오픈발코니 설계를 적용해 입면 특화와 더불어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했다.

견본주택에는 59㎡B와 84㎡A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수요자들은 84㎡A에 적용된 오픈발코니에 관심이 높았다. 견본주택을 찾은 이모 씨는 "인프라 이용이 쉽고, 상계뉴타운 지역 중 입지여건까지 뛰어나 관심이 높다"며 "오픈발코니 적용으로 넓은 집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단지는 양면개방형 설계를 적용했지만 입지가 삼각형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통풍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객 김모 씨는 "단지가 4베이 등 특화설계로 마음에는 들지만 단지 입지 특성상 통풍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지는 상계뉴타운 사업 중 가장 먼저 분양하는 사업으로 향후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5개 구역으로 구성된 상계뉴타운은 올해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상계4구역)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상계6구역(롯데건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1·2·5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추진 중에 있어 빠르면 내년 이후 일반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계동 일대는 최근 신규공급이 없어 아파트 노후와 재건축에 의한 이주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뉴타운에 대한 실수요층이 풍부하다. 서울시가 지난 2월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 '창동-상계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는 등 향후 지역 개발계획까지 맞물려 지속적인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이 가까워 시내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 단지 인근에 왕십리역까지 13.4km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도 추진 중에 있으며, 남양주 진접까지 연장되는 지하철 4호선 연장이 진행 중이다.

최승진 분양소장은 "노원구는 90년대 조성된 아파트 단지로 30여 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새로운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때문에 사전홍보도 단지 인근의 노원이나 창동 인근에서만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면 새로운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서울에서도 3개의 지하철 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인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지는 수락산 등산로와 단지 내 조경시설을 연결해 입주민이 편리하게 수락산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4호선 지하철 고가차로와 인접한 101~104동에는 메타세콰이어와 섬잣나무 등의 차폐수림대를 조성해 프라이버시 보호 및 조경을 이용한 방음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게 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도 스크린골프 및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독서실, 주민회의실, 노년층 전용공간인 시니어클럽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입주민의 생활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아울러 신상계초등학교, 상계제일중학교, 재현중·고등학교,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 등이 보도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명 학원들이 밀집된 중계동 학원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롯데백화점, 상계시장 등 다양한 쇼핑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노원 문화의 거리, 노원구청, 상계백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1684만원으로 책정됐다. 1000만원 계약금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최 분양소장은 "최근 분양한 인근 단지의 경우 우리 단지보다 입지가 떨어지지만 분양가가 3.3㎡당 평균 분양가가 2235만원으로 높다"며 "우리는 분양가를 낮춰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였으며 서울 시내에서 1600만원대 후반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실수요자들에게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견본주택 앞에서는 인근 신상계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공사로 인한 비산 먼지와 공사장에서 폐기물을 운반하는 덤프트럭으로 인해 아이들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노원구청에 민원을 넣으면서 견본주택 오픈이 한 주 늦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공사 현장이 학교에 바로 인접해 있어 최대한 조심을 한다고 해도 먼지가 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현재 조합 측이 학부모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4일 오픈한 대우건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 떳다방(사진 위) 모습과 견본주택 인근에서 신상계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모여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나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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