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통합경영으로 세계시장 공략"
신동빈 롯데 회장 "통합경영으로 세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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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日서 투자설명회 개최…"화학 등 핵심분야 인수합병 추진"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롯데그룹이 일본 외부기관 투자를 통해 향후 핵심 분야에서의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는 10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노무라 증권, 미즈호 은행, 스미모토 은행 등 일본 주요 금융, 증권, 투자기관 관계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투자 설명회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 이봉철 재무혁신팀장(부사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 임병연 가치경영팀장(부사장), 이진성 미래전략연구소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신 회장은 한국의 경제 동향 및 전망, 롯데그룹의 경영 현황 등을 직접 설명하며 투자유치활동 선두에 나섰다.

롯데그룹이 내세우는 것은 비전은 화학사업의 투자와 옴니채널 강화를 통한 온라인 매출 증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등의 도입이다.

또 올해 상반기 완공한 롯데월드타워와 하반기에 이루어질 지주회사 전환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 투명성 제고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회장 "앞으로 롯데그룹은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과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더해나갈 것"이라며 "총수가 모두 관여하는 중앙집권적 경영이 아닌 현장과 기업 단위의 자율성을 존중함으로써 더 큰 창의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롯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통합 경영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도 더욱 큰 경쟁력을 가지고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우리가 잘하고 있고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M&A를 적극 추진해 롯데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이 한·일 양국을 동시에 경영한 이후로 영업이익이 266억엔(한화 약 2677억원)을 기록해 전년 실적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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