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G2시장 판매 부진 2Q 실적 저조-삼성證
기아차, G2시장 판매 부진 2Q 실적 저조-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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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기아차에 대해 G2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체질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올 2분기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2% 줄어든 4840억원, 매출액은 0.3% 증가한 14조49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임은영 연구원은 "G2시장 실적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시장에서 현대차와 제품 차별화 전략 부재로 판매간섭 효과가 우려된다"며 "통상임금 판결은 3분기로 지연돼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글로벌 공장 판매는 전년보다 12.2% 줄어든 66만대, 글로벌 리테일 판매가 9.0% 감소한 71만400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스팅어는 향상된 제품 성능을 입증했지만, 니치마켓(Niche market) 모델 1개로 전체 실적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것은 역부족"이라며 "현재 라인업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은 한국과 기타 신흥시장이지만, 그룹의 리소스가 현대차로 집중되고 기아차는 현대차와 모델 차별화 전략 부재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G2시장 수요둔화는 기술혁신에 의해 가속화될 전망으로, 점진적인 전략 변화와 2019년 이후 시작되는 신제품 출시 싸이클로 대응이 어렵다"면서 "단기 수익성을 포기하더라도 체질변화를 추진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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