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ICBM 우려 해소' 반등…2388.35 마감
코스피, '北ICBM 우려 해소' 반등…2388.35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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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성공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우려를 딛고 하루 만에 동반 반등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83p(0.33%) 오른 2388.35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대비 3.51p(0.15%) 하락한 2377.01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팔자'에 2375.63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2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이 살아나며 장 후반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 810억원가량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개인은 550억원 정도 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911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1118억원 정도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비교 우위였다. 의료정밀은 4%대 강세였고 전기전자, 전기가스, 철강금속, 제조, 건설, 유통, 대형주, 통신, 증권, 종이목재 등도 올랐다. 반면 변동성지수, 운수장비, 기계, 은행, 음식료, 금융, 화학, 보험, 의약품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 넘게 뛰었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삼성물산, 한국전력, 포스코, SK텔레콤, LG화학, SK도 상승했다. 이날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1%대 약세였고 네이버, KB금융, 신한지주도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보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3억2943만주, 거래대금은 4조6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상승 420개, 하락 358개, 보합 95개였다.

특징주로는 현대리바트가 저평가 분석에 3.97% 상승했고 삼성SDI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5.04% 올랐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신규 센서 모멘텀 기대감에 2.22% 뛰었고 현대산업은 남양주 별내 복합시설 신축공사 수주에 1.3%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35p(0.82%) 상승한 661.5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3억원, 276억원가량 내다팔았으나 외국인 홀로 6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호조였다. 인터넷, 반도체, 정보기기, 화학, 비금속, 운송, IT부품, 기계·장비,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금속, 금융, 건설, 제조, 유통 등은 0.03~3.89%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방송서비스,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는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소 부진했다. 셀트리온, 메디톡스, GS홈쇼핑, 신라젠, 파라다이스, 제일홀딩스는 1% 이상 빠졌고 CJ E&M, 휴젤, 코오롱생명과학도 출렁였다. 이날 카카오는 이전상장 기대감에 4.27% 올랐고 로엔, SK머티리얼즈, 코미팜, 바이로메드, 컴투스도 호조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5815만주, 거래대금은 2조6574억원이며 종목별로는 상승 770개, 하락 333개, 보합 98개였다. 특징주로는 인성정보가 브라질에 원격의료 솔루션 수출 소식에 3% 가까이 올랐고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국내 세라믹 소재업체와 제품생산 실사 예정 소식에 급등하다 5.22% 상승 마감했다.

이수앱지스는 항암·항체 신약 'ISU104' 특허 취득 소식에 3.73% 뛰었고 에스디생명공학은 中 업체와 전략합작 체결 소식에 5%대 강세였다. 그러나 클리오는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2.78% 하락했고 MP그룹은 경영진 횡령 관련 소식에 8% 가까이 미끄러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원 내린 1150.5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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