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엔화스와프 예금 과세불복 '동참'
신한銀, 엔화스와프 예금 과세불복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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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입장에서 갑작스런 선회...배경에 '관심'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엔화스와프예금 점유율이 가장 높은 신한은행이 조세불복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뒤집고 조세불복 절차에 착수했다. 당초의 입장을 바꾼 것이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조세불복 문제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어 주목된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하나·외환은행 등은 지난 3월부터 국세청의 조세불복 절차를 진행해 왔지만, 신한은행은 이에 동참할 뜻이 없음을 내비쳐 오다 입장을 '불복'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여타 은행들이 전부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 내부 회의를 통해 신한은행도 추진키로 결정했다"며 "오는 5월 말까지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의 고지로부터 3개월이 유예기간인 점을 감안하면 6월 초까지는 모든 준비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게 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세청의 이번 과세로 은행들이 추징당할 금액은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세금고지서를 받은 고객만도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240명의 해당 고객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조세불복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외환은행 역시 900여명을 대상으로 위임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최근 위임장 접수를 완료했으며 국민은행도 개별적으로 조세불복 절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엔화스와프예금은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원화를 엔화로 환전해 가입하고 만기일에 다시 원화로 환전해 주는 구조로, 선물환 차익을 통해 고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이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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