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새롭게 출발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새롭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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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공장 전경 (사진=SKC 하이테크앤마케팅)

IT/디스플레이 관련 융·복합 제품+전기차·반도체용 가공소재 등 영역 확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국내 1위 필름가공업체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이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이름을 바꾸고 SKC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SKC는 미국 종합화학업체 다우케미칼과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지분 51% 인수 절차를 마치고 7월 1일부로 사명을 SKC 하이테크앤마케팅(SK hi-tech&marketing)으로 변경했다. 새 사명은 "고객 지향적이고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뜻으로, SKC의 뉴 비전 'Global Specialty MARKETER'와 맥을 같이한다. SKC의 뉴비전은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앞으로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SKC의 첨단필름을 고도의 기술로 가공해, IT/디스플레이 관련 융·복합 제품은 물론 전기자동차·반도체용 가공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에 5년간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5년 뒤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내는 것이 목표다.

우선 SKC와 기술협력을 통해 기존에 개발해오고 있는 제품을 빠르게 상용화한다. 퀀텀닷 TV의 핵심소재인 QD(Quantum dot) 필름, 보다 얇고 저렴한 LCD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복합필름 등이 이에 속한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SKC와 함께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뛰어든다. SKC의 필름, 화학 소재, 무기 소재를 활용하고 양 사의 R&D 역량을 더해 글로벌 넘버원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투자가 어려웠던 신규 분야에도 진출한다. SK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반도체, 배터리 소재용 가공소재에도 진출해 그룹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존 디스플레이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

장기적으로는 고객과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양 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한다. ‘필름 제조-가공-고객’이라는 공급 흐름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이 고객의 목소리와 요구를 직접 듣고, SKC와 공유하면 고객의 필요에 맞는 최적화된 필름 소재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관계자는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시절 디스플레이 소재 쪽에 국한됐던 가공사업을 SKC가 가진 소재 기술과 연계해 유망 성장 분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의 변화를 가져오는 선도자로서 고객에게 토털솔루션을 제공해 5년 뒤 매출 1조, 영업이익 1500억원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2007년 SKC와 미국 화학업체 롬앤하스(2009년 다우케미칼이 인수)가 49대 51 비율로 만든 합작사로 지난 3월 17일 SKC가 다우케미칼의 지분 51%를 전량 인수하기로 한 뒤 인수절차를 진행해왔다. 현재 한국 천안과 중국 소주에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비산방지필름 점유율 64%, 광학용 OCA 필름 생산 세계 1위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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