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부산·서울·대구 지역맥주 '인기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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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산을 기준으로 서부 지역의 '강서맥주' 판매 비중이 서울의 홈플러스 점포 전체의 66.5%를 차지했다. (자료=홈플러스)

부산 '해운대맥주'·서울 '강서맥주'·대구 '달서맥주' 등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홈플러스가 전국에서 '지역 맥주' 열풍을 이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부산광역시 지역 점포에서 지난달 '해운대맥주' 판매량이 전국 평균보다 약 3.2배 높았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운대점과 센텀시티점은 전국 평균 판매량보다 무려 7.7배 많았다.

해운대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 곳은 부산·경남 지역이었다. 상위 10위권 중에 해당 지역이 아닌 곳은 서울 월드컵점(9위)이 유일했다.

또 해운대맥주는 ‘대낮에 해변에서 마시는 맥주’라는 콘셉트에 맞춰 △해운대점(해운대해수욕장) △울산동구점(일산해수욕장) △죽도점(포항 송도해수욕장) △서귀포점(황우지해변·하효쇠소깍해수욕장) △보령점(대천해수욕장) 등 해수욕장 인근 매장에서의 판매량이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해운대맥주는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KCB)'가 제조한 국내 생산 크래프트 비어다. 국내에서 대량 유통되는 크래프트 비어 중 최초 캔으로 제작됐다.
 
해운대맥주가 남쪽 지방과 해수욕장 인근으로 열풍을 이끌었다면 '강서맥주'는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제조사 세븐브로이와 홈플러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의 지명을 딴 맥주이기 때문이다.

강서맥주의 서울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약 2.4배 높았다. 전국 판매량 순위 또항 상위 10개 점포중 8곳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었다. 특히 서울의 서부지역인 홈플러스 강서점과 가양점에서의 강서맥주 판매량은 전국 평균과 비교해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점포 중 강서맥주 판매 순위 상위권 점포는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서울 강서구, 마포구 등 서부지역에 위치한 점포였다. 1~3위 점포의 평균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약 4.4배에 달했으며 서울 남산을 기준으로 서쪽 지역에 위치한 점포의 강서맥주 판매량은 남산 동쪽 점포 판매량보다 2배 높았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이름을 딴 '달서맥주'도 대구시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달서맥주의 대구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1.3배 높았으며, 특히 제품명으로 사용된 달서구 지역 내 점포의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1.8배에 달했다.

반면 호남지역의 달서맥주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45%에 불과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김홍석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인 지역맥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안에 1~2종의 지역맥주를 추가로 소싱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맥주 상품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판로개척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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