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경남기업 품었다…다음 달 본계약 체결
SM그룹, 경남기업 품었다…다음 달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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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남기업

매각가 1000억원 전후…인수 마무리 시 SM그룹, 재계 40위권 진입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경남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경남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SM그룹 계열인 우방건설컨소시엄을 최종 허가했다. 앞서 경남기업과 매각주간사인 삼일PwC 측은 SM그룹의 계열인 우방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허가해 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21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인수후보자인 SM그룹과 가격 등 인수 조건의 세부조율을 거쳐 1∼2주 이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본계약이 다음 달 중 이뤄지면 오는 3분기 중에는 매각 절차가 모두 완료될 전망이다. 경남기업의 매각가는 1000억원 전후로 추정된다.

경남기업의 이번 매각과정은 재입찰을 거치는 등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달 중순에 열린 경남기업 매각 예비입찰 때 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지난 15일 마감된 경남기업 매각 본입찰에 SM그룹과 세성코리아 등 2곳이 들어왔으나 절차상 문제로 인해 20일 다시 본입찰이 진행됐다. 이번 본입찰에서는 SM그룹과 세성코리아, 현림파트너스 등 3곳이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남기업은 지난해 5월에도 매각을 진행해 SM그룹을 포함한 6곳에서 LOI를 받았지만, 본입찰 흥행에 실패해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SM그룹은 경남기업을 인수해 우방건설산업과 합병시킨 뒤 사업 포트폴리오를 주택에서 토목 공사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M그룹은 지난해 태길종합건설과 성우종합건설, 동아건설산업 등을 인수한 바 있다. SM그룹이 자산 규모 4200억원 수준인 경남기업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자산총액이 약 5조원으로 불어나면서 재계서열 40위권대까지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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