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訪美, 경제사절단 주요 총수 동행할 듯
文 대통령 訪美, 경제사절단 주요 총수 동행할 듯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8일 대한상의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정책간담회에 앞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간담회 참석자들과 차를 마시고 있다.

대한상의, 경제사절단 박 정부 때보단 축소
재계, 방미 계기로 얼어붙은 관계 해소 기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이달 말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미국방문 길에 지난 정부와 같이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꾸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일자리 창출, 재벌개혁 정책 등으로 정부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재계가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정부와 얼어붙은 관계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9일 재계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이달 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길에 경제사절단이 동행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와 청와대가 대기업의 경우 총수급(級)으로 경제단을 꾸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을 구성 중인 대한상의는 국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제사절단 구성에 착수하고 경제사절단 구성에 관한 공문을 대기업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무역협회 등 경제 단체와 SK, LG, 한화 등 주요 대기업 총수가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사건과 경영 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경제사절단에서 제외된 모양새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사절단 파견을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어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런 이유로 재계 일각에선 방미 일정이 코앞에 닥쳐 경제사절단을 꾸리기엔 시간이 부족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구성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관측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방미 당시인 당시에는 51명이 동행했다.

재계는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하면서 얼어붙은 정부와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하면서 문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리를 가질 수 있는 데다, 새 정부의 주요 인사와 교류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공유해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방미 사절단 구성은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현재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거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을 우선으로 해서 경제사절단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경제사절단 규모는 지난 정부 때 보다는 다소 축소된 규모로 구성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