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회 씨티은행장 "디지털 전환만이 성장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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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이화여대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씨티은행)

이화여대 '금융의 미래와 금융분야의 경력' 주제 강연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4차산업혁명과 핀테크 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행장은 지난 7일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에서 '글로벌 리더십과 커리어 개발' 강의의 일환으로 40여 명의 스크랜튼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의 미래와 금융 분야의 경력' 주제 강연에서 "디지털화가 우리에게 분명한 기회이고, 디지털로의 전환 만이 신규 고객 확보와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글로벌 금융 산업 현황 및 트렌트와 더불어 한국의 디지털화(digitization)와 금융업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비대면 채널로 금융거래가 급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6년에는 지점거래가 38%로 다수를 차지하고, 비대면인 콜센터가 11%, ATM 38%, 모바일 및 인터넷 뱅킹이 1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지점거래는 6%로 떨어지고 모바일 인터넷뱅킹이 52%, ATM 35%, 콜센터 7%로 변동됐다.

박 행장은 "고객들이 대면채널보다는 비대면 채널로 금융 거래를 원하게 되어 고객의 거래 형태가 급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와 핀테크 혁명에 대비해야 한다"며 "국내 금융업계에서 씨티은행이 선도적으로 도모하고 있는 소비자금융 전략 변화는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판매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씨티은행은 지점 수가 아닌 고객의 니즈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옴니채널 전략은 씨티은행의 금융거래 95% 이상이 비대면 채널에서 일어나는 등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며 "기존의 다수 영업점을 통합하는 대신 100여명의 금융전문가가 근무하는 대형 WM(자산관리)센터, 여신영업센터 등과 같은 대면채널과 더불어 고객집중(가치)센터 설립 등 강력한 비대면 채널 강화 정책을 통해 옴니채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행장은 학생들에게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변함없이 차세대 인재에게 요구되는 것은 창의력"이라며 "금융인에게 특히 요구되는 철저한 직업윤리 의식이 중요하며, 금융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금융에 대한 전문성 뿐만 아니라 윤리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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